​[2019 국감] 장정숙 의원 “식약처, 인보사 투여환자 검사 0명”

2019-10-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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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환자 파악도 못해

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치료제 ‘인보사케이주’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제공]

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치료제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후속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정숙 의원은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보사 투여환자 3006명 중 장기추적조사에는 2302명(76%)만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인보사는 주성분 중 1개 세포가 품목허가 신청 시 제출된 자료와 다른 세포로 밝혀지면서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를 받은 바 있다.

장 의원은 “식약처는 10월 안에 인보사를 투여받은 전체 환자를 등록 완료하겠다고 설명했으나,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무책임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에 대해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각 의료기관에 확인한 결과, 환자의 연락 두절과 장기추적조사 참여 거부, 의료기관 비협조 등의 이유로 환자 등록이 완료되지 못했다.

장 의원은 “식약처는 지난 4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6개월 이내 인보사를 투여받은 모든 환자에게 검사를 실시해 이상사례 등 결과보고를 하겠다고 했으나, 검사한 인원은 0명으로 확인됐다”며 “식약처는 12월까지 검사를 완료하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환자 검진을 위한 병원은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유일하다. 즉, 병원‧시험실 선정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19일부터 식약처는 인보사 관련 담당과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 담당 과장·사무관·주무관을 인사이동 시켰다”며 “TF팀을 만들어서 운영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진행 과정을 전혀 모르는 직원이 담당자가 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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