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특허청(EUIPO)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갤럭시 폴드 후속작으로 보이는 특허 여러 개를 등록했다.
이 중 하나는 수평축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 형태다. 수첩처럼 수직으로 접었을 때 폭이 좁아지는 현 제품과 달리 접는 PDA 방식의 태블릿에 가깝다. 삼성전자는 전에도 앞뒤로 접을 수 있는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 특허를 낸 적이 있다.
아울러 갤럭시폴드처럼 수직으로 접히는 방식인데, 펼치면 8인치 디스플레이가 되는 제품 특허도 출원됐다. 갤럭시폴드는 접었을 때 4.3인치, 펼쳤을 때 7.3인치다.
IT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 폴드 2세대는 1세대(512GB)와 달리 내장 메모리가 256GB일 것"이라며 "가격을 낮추고 더 많은 곳에서 출시하려는 삼성전자의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폴더블폰을 두고 삼성전자와 경쟁을 벌였던 화웨이는 첫 폴더블폰 '메이트X'를 다음 달 중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후속작 특허도 내고 있다.
네덜란드 IT매체 렛츠고디지털은 화웨이가 USPTO(미국특허청)와 WIPO에 출원한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 디자인을 보면 공개된 폴더블폰 메이트X와 비슷하지만, 스타일러스를 보관하기 위한 공간이 추가돼 있다. 이 매체는 "폴더블폰은 일반 스마트폰보다 디스플레이 표면이 더 넓어서 스타일러스 펜을 추가하면 더욱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출원한 앞뒤로 접히는 폴더블폰 특허에서 스타일러스 펜을 포함했고, LG전자도 두 번 접히는 폴더블폰에 스타일러스를 추가한 디자인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