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삼성전자는 차세대 갤럭시 AI와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 'One UI 7' 베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주목받는 기능 중 하나인 '나우바'는 스마트폰 잠금화면에서 일정, 음악감상, 통역, 헬스 등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한눈에 보여주는 새로운 알림 시스템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UI 혁신으로 애플과 중국 등 경쟁사들의 추격을 뿌리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애플은 자사 음성 비서 '시리'(Siri)와 챗GPT 통합을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에 배포하겠다고 예고하며 삼성전자를 견제했다.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IDC차이나에 따르면 내년 중국의 차세대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1800만대로 올해보다 59.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시장의 40.7%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오포도 내년 1분기 중 플래그십 모델인 파인드 X8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파인드 X8에는 구글의 AI 비서 '제미나이'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흐릿한 사진을 선명하게 바꾸거나 실시간 통·번역, 오디오-텍스트 전환 기능이 제공된다. 지난달 화웨이도 AI 기능과 화웨이의 자체 운영체계가 탑재된 '메이트 70'를 출시했다.
한편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AI 스마트폰은 비중은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생성형 AI 스마트폰 비중이 꾸준히 성장해 오는 2028년에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54%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