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층에 상관없이 허리 통증 및 디스크 등의 질환이 흔한 것이라면 과연 근본적인 치료법은 있는 것일까? 허리 디스크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허리 통증으로 고민해 왔던 사람들이라면 주목해 볼 만한 책이 나왔다.
책의 저자는 국내 유일 척추 전문 프로파일러로 알려진 강남성모정형외과 신경외과 치료부장 등을 지내며 허리 통증을 잡지 못해 고통받았던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얻은 연구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책을 썼다고 밝혔다. 소마통합운동센터 이창욱 센터장(저자)은 허리 통증의 원인 치료를 위해, 머리에서 발끝, 내장과 호흡, 환자의 작은 생활 습관까지 낱낱이 파헤치는 것이 그의 치료 철학이라고 한다.
"허리 통증은 '디스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통증' 그 자체가 문제다. 애꿎은 '디스크 문제 진단'에 무리한 근력 운동, 부적절한 물리 치료, 약물 치료, 급기야 하지 말아야 할 수술까지, 허리 통증이 낫기는커녕 더 이상 근본 치료가 불가능해질 지경에 이르게 된다"며 "제대로 통증을 잡으려면 스스로 움직이는 운동 조절 시스템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병원들은 디스크 자체만을 볼 뿐 제대로 된 원인 규명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환자들도 의사가 권한대로 주사를 맞거나 약물 치료, 수술을 통해 잠깐이라도 통증을 가라앉히긴 하지만 다시 재발하게 된다고 전했다. 특히 저자는 디스크가 튀어난 정도와 통증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하는데 척추를 긴장시키는 여러 나쁜 생활 습관들이 진짜 통증의 원인이고, 이것을 해결해야 건강한 디스크를 가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디스크만을 강조해서 치료하는 접근법 중 허리를 뒤로 젖히는 맥켄지 운동법이나 앞으로 숙이는 윌리엄스 굴곡 운동이 유명하지만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이 절대 하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그는 기존의 운동법과는 다른 해결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통증이 있는 사람이 근육을 제 순서대로 쓰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운동을 하면 근육을 더욱 긴장시켜 통증이 심해진다고 한다. 허리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허리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