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화끈한 장타력으로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최지만은 스리런 홈런으로 팀 타선의 물꼬를 틀었고, 2루타를 치고 나간 뒤에는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득점도 올렸다.
최지만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0-4로 끌려가던 4회 1사 1, 3루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지만이 홈런을 날리자 탬파베이 타선도 연달아 폭발했다. 탬파베이는 브랜든 로우의 솔로포가 터진 뒤 윌리 아다메스의 투런포까지 이어지며 4회에만 홈런 3방으로 6점을 몰아쳐 순식간에 6-4 역전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6회에도 1점을 추가했다. 시작은 또 최지만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우전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7-4로 달아나는 쐐기 추가 득점을 올렸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맹활약에 힘입어 결국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탬파베이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밀어내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앞서 최지만은 2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서 경기를 마쳤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승부처마다 맹타를 친 최지만은 시즌 타율도 0.258로 약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