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s 초이스>도 그 중의 하나로 안산의 대표적 문화자산인 단원 김홍도를 소재로 한 새로운 형식의 무용극이다.
그 첫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 바로 <댄싱키즈 Dancing Kids>.
내달 25, 26일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단원 김홍도의 대표적인 풍속화인 ‘무동(Dancing Kids)’을 타이틀로 했고, 한국을 대표하는 4명의 안무가들이 각각의 장르와 시선으로 해석한 안무를 선보이는 독특한 형식의 무용 공연이다.
공연의 핵심은 200여 년 동안 그림 속에만 있던 흥겨운 춤판을 현대로 소환하여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스트릿댄스 4팀이 저마다의 장르적 움직임으로‘오늘날의 무동’을 재현한다는 것이다.
각 공연의 일부 섹션마다 라이브 국악 연주가 4개의 공연을 관통하며 하나의 접점을 만들어 내는데, 같은 악기 연주 속에서 4개의 다른 장르의 무용 공연들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비교하며 볼 수 있는 재미도 놓치지 말아야 할 대목이다.
정보경댄스프로젝트(안무 정보경)는 독일 평론가 발터 벤야민이 이론화 한 <아우라(AURA)>를 이야기 한다.
벤야민은 예술작품과 관찰자 사이에 작용하는 은밀한 교감을 '아우라'로 설명하면서 우리가 예술작품에서 느끼는 신비스러운 체험이 바로 아우라이며, 본질적으로 모든 예술작품들은 이러한 아우라를 지니고 있다고 간파했다.
정보경은 김홍도의 ‘무동’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기운, 창조의 아우라가 관찰자에게 숨결처럼 다가오는 순간을 발견하고 그림 속 춤의 실존이 무대 위에서 어떻게 존재하는지 관객들로 하여금 경험하게 한다.
정형일발레크리에이티브(안무 정형일)는 <The Line of Scene> 이라는 제목으로 김홍도의 자유분방한 붓터치가 만들어낸 ‘무동’의 생동감 넘치는 선과 발레의 접점을 포착한다.
엄격하게 학습되어 오면서 외형적으로 치중되어 있던 기존 발레의 프레임에서 탈피하여 완전한 자유로움과 해방감에서 나오는 본능적인 움직임과 춤의 본질을 만들어 내는데 집중한다.
댄스컴퍼니명(안무 최명현)은 ‘무동’ 의 신명나는 춤판처럼 현대인들에게도 지친 몸과 마음을 해소시켜주는 것이 춤과 음악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어 현대인들에게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랑 받는 매개체로써 ‘노래방’ 이라는 공간을 설정하여 한국인의 정서와 흥을 담아내어 신명나는 춤판을 만들어 낸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개관 15주년 기념 할인, 몸짓릴레이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키움티켓 예매시(안산시 청소년 10명 이상) 1인 6,000원에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