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내일 외교 국장급협의...유엔총회 계기 외교장관회담 사전조율

2019-09-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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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모테기, 유엔총회 계기 첫 회담 가질 듯


한일 양국이 오는 20일 일본 도쿄에서 외교 당국 국장 간 협의를 개최한다. 양국 국장은 유엔총회 계기에 외교장관회담 개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20일 오전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국장급협의를 열고 양국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김 국장이 이달 초 새로 부임한 다키자키 국장과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한 지 이틀만이다.

이는 경제 분야에서 양국 갈등이 날로 격화하고 있지만 외교 당국 간 소통을 이어나가며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풀이다.

 

외교부 일본 담당인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일본지역 공관장 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7월 11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국장과 다키자키 국장은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계기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지난 11일 취임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신임 일본 외무상 간 첫 회담을 여는 방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조율할 전망이다.

한일 양국은 관계 경색 국면에도 외교 당국 간 협의는 지속한다는 입장으로, 양국 외교장관 간 회담이 열릴 가능성 또한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일 국장급협의는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열린 이후 20여 일만이다. 양국은 국장급협의를 되도록 한 달에 한 번은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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