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증권업 진출 중단 검토"

2019-09-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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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터넷은행 재도전 포기 가능성도 시사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증권업 진출은 물론, 제3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에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18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핀테크 관련 현장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증권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금융당국이 우리가 수행할 수 없는 안을 제시했다"며 "증권업 진출 때문에 수백억원을 투입하고 인재도 채용했는데 (증권업 진출)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수행 불가능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 "특별한 규정에 따른 것이 아니라 정성적인 이슈여서 우리가 더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증권업 진출을 막은 이슈가 인터넷전문은행에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이 분야 진출도 멈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은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토론회에서도 "금융위와 얘기할 때는 진심 어린 조언과 도움을 받는다고 느끼는데, 실제로 감독기관과 얘기하다 보면 진행되는 게 없다"며 "정해진 요건을 못 지켜서 문제가 되는 것이라면 당연히 보완하겠지만, 정해지지 않은 규정과 조건을 내세우기 때문에 대응이 굉장히 어렵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19일 (금융감독원장과) 미팅이 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온도를 맞춰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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