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내각사는 ‘궁궐 안의 관아’라는 뜻으로, 대부분의 관청은 궁궐 밖에 있었지만, 임금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업무를 가진 관청은 특별히 궁궐 안에 모여 있었다.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 주변에 조성됐던 궐내각사는 일제강점기 때 대부분 훼손됐다. 이번 특별관람 프로그램은 2000년부터 2004년에 걸쳐 복원된 인정전 서쪽의 궐내각사 권역을 대상으로 한다.
2015년 시범적으로 시작된 ‘궐내각사 특별관람’은 전문 해설사의 설명으로 홍문관, 약방, 규장각 등 궁궐 내에 있던 조선 시대 여러 관청들의 역할과 기능은 물론, 얽힌 역사적인 이야기를 들으면서 함께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궐내각사는 담장과 담장이 이어지고, 담장 너머로 여러 건물의 처마와 지붕선이 겹쳐지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구중궁궐 속 미로와 같은 공간이다.
참가 희망자는 당일 현장에서 무료(창덕궁 입장료 별도)로 참여할 수 있다. 미로와 같은 복잡한 궐내각사 공간에서의 관람안전과 해설 규모 등을 고려해 1회당 20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