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9일 추석을 앞두고 민생물가를 점검하기 위해 공주 산성시장을 방문한 뒤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19∼2020년 연평균 잠재성장률 2.5∼2.6% 추정 결과'에 대한 세부 설명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다만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계획에 대해선 "정부는 그때그때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는 곳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난 7월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4~2.5%다.
그는 특히 '총요소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총요소 생산성은 노동·자본·원자재 등 눈에 보이는 생산요소가 아닌 기술·경영혁신·지식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생산성을 의미한다"며 "단기적으로 경제활력을 제고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경제 구조 개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선 "세계 경제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며 1200원 이상 올라가며 불안정했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119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미·중 무역갈등을 비롯해 일본 무역 보복,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신흥국 경제 위기 등에 있어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모니터링을 하겠다"며 "혹시나 시장이 예측하지 못한 변동성이 확대되는 데 대비해 늘 시장 안정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공주 산성시장에서 성수품 가격 및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청소년들이 거주하는 공주청소년쉼터도 방문했다. 아울러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복구가 신속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세정 및 정책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태풍 피해로 인한 농작물 쓰러짐과 침수 피해 등에 대해 재해 보험과 재해복구비, 인력 지원 등을 신속히 지원하겠다"며 "농축산 경영 자금에 대한 이자를 감면하고 피해 지역 납세자에 대해서는 납기 연장과 세무조사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경제가 어려울 때 소득 취약계층, 특히 자영업자가 일선에서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기에 경제를 맡은 입장에서 가슴이 아프다"며 "당면한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있어서 정부 지원조치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 우리 경제가 조금이라도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