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얼어붙은 투자심리, 증권·은행株 부진에 4일 연속 하락

2019-09-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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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지수, 975선 붕괴…0.28% 빠진 974.08 마감

6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또 하락했다. 지난 3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 홍콩 송환법 철회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에 해소됨에도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결과”라며 “이런 상황에서 증권 종목까지 부진을 나타낸 것이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2.71포인트(0.28%) 떨어진 974.08을 기록, 975선이 무너졌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0.15포인트(0.02%) 빠진 885.95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도 전일 대비 0.17포인트(0.17%) 하락한 100.79를 기록했다.

호찌민과 하노이 두 시장 모두 장 초반 반짝 급등세를 보였다가 이내 추락했다. 또 거래 내내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다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비즈는 “거래 시작 직후 시장은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낮은 유동성이 하락 요인이었다”며 “부동산 투기 종목만 오름세를 나타냈을 뿐 대부분이 정상적인 거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런 상황에서 증권, 은행 종목이 부진한 것도 문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특징 종목으로 증권 섹터의 사이공증권(SSI)은 0.94%가 빠지며 4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은행 섹터에서는 베트남산업은행(CTG), 베트남투자은행(BID), 비엣콤뱅크(VCB)가 각각 0.25%, 1.30%, 0.39%의 하락을 기록했다.
 

6일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위)와 하노이증권거래소 HNX지수의 거래 변동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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