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도 재개발·재건축이 주도할까

2019-09-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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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이후 3만6천여가구 공급 예정

최근 청약을 진행한 일루미스테이트(계수·범박 재개발)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 강영관 기자]


연내 수도권에서 24개 재개발·재건축 분양단지가 일반에 선보인다.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정비사업 신규 분양단지가 시장 흐름을 주도하며 높은 1순위 마감률을 기록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정비사업 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7월 이후 수도권 내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는 총 39곳, 5만8315가구로 집계됐다. 동기간 전체 분양 물량(103곳, 11만367가구)의 52.83%를 차지한다. 상반기 수도권 내 공급된 정비사업 분양 물량(20곳, 2만3,072가구)과 비교해보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달 이후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분양할 재개발·재건축 분양 단지는 24곳, 3만6770가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곳, 2만4105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11곳, 9489가구 △인천이 2곳, 3294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두산건설은 9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51번길 11 일원에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558가구로 이 중 250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9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총 679가구 중 전용면적 71~84㎡, 11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9월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일원에 수원 111-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666가구 중 46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은 10월 경기 수원시 팔달구 교동 일원에 수원팔달6재개발(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25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8월 경기도 의정부시 중앙생활권2구역 재개발을 통해 분양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은 1순위 청약에서 82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4605명이 몰리며 평균 17.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달 계수·범박 재개발 사업장인 일루미스테이트도 경기 부천시 최다 청약자수를 기록하며 평균 9.96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노후화된 주거밀집지역을 개선하는 사업인 만큼 기본적인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다"며 "더불어 인지도 높은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고, 인근으로 노후주택이 즐비해 희소가치가 높다는 장점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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