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보대화 폐막... 한·일-한·러 양자회담 논의 주목

2019-09-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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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지소미아 종료·러시아=독도 영공 침범 등 현안 논의 전망

'2019 서울안보대화'가 사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6일 폐막하는 가운데 한·일, 한·러 국방 당국간 양자회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과는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를 포함한 양국 간 갈등 문제, 러시아와는 러시아 군용기 독도 영공 침범 등과 같은 현안이 있기 때문이다.

전날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일본 방위상을 역임한 모리모토 사토시 일본 타쿠쇼쿠대학교 총장은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며 부딪친 바 있다.

패널로 참석한 모리모토 사토시 총장이 "최근 한국 정부가 한일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실망했고 유감스럽다"고 밝히면서다.

즉각 박재민 차관은 "정부는 많은 검토 끝에 안보에 대해 한국을 믿지 못하는 나라와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할 수 있느냐는 판단에서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토론이 한·일갈등의 책임 공방으로 번지자 사회자인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보다 못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한·일 국방 양국회담에는 방위성의 차관 대신 코지 요시노 국제정책과장이 참석한다. 차관급 회담이 아닌 실무선에서 대화가 이뤄져 현안에 대한 뚜렷한 해법을 마련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러 국방 양국회담 역시 마찬가지다. 러시아는 국방부 차관 대신 알렉산더 노비코프 국제군사협력과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 세션에서는 국제평화유지 활동, 사이버안보 등 전 세계적으로 관심 있는 안보 현안에 대해 콜린 로버슨 캐나다 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 등 국내‧외 저명한 안보전문가들이 참가해 국제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올해 SDD에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 걸쳐 총 50여개의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석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왼쪽 두번째)과 모리모토 사토시 총장(오른쪽 두번째) 등 미·중·일·러 등 주요국 정부 관계자와 민간 안보전문가가 참여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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