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33세의 젊은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프로농구 서울 SK 가드 故 정재홍을 추모하기 위해 유니폼에 검은 테이프를 부착하고 코트에 나선다.
김상식호는 4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 농구월드컵 B조 예선 나이지리아와 최종전을 갖는다. 이날 대표팀 선수들은 FIBA 측에 양해를 구한 뒤 검은 테이프를 유니폼 가슴에 부착하고 뛰기로 했다.
비보를 접한 농구계가 비통한 분위기에 휩싸인 가운데 중국에서 정재홍의 사망 소식을 들은 대표팀도 큰 충격에 빠졌다. 김선형과 최준용 등 SK 소속 선수들은 물론 옛 동료인 이승현(오리온)과 정효근(전자랜드) 등 정재홍과 친분이 두터웠던 선수들이 많아 슬픔에 잠겼다.
한편 SK 구단은 황망하게 잃게 된 동료를 추모하기 위해 이날 예정됐던 훈련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