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국여성위(백혜련 위원장) 소속 여성 국회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의원들은 공직후보자에 대한 능력과 자질검증이라는 청문회 본연의 임무는 방기한 채 신상털기와 흠집내기에만 골몰하는 것도 모자라 귀를 의심케 하는 성차별 발언들을 쏟아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것으로, 애드리브라는 궁색한 핑계를 대며 진정성 없는 사과로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고 했다.
또 "아내 하나도 관리 못하는 사람이 수십조원의 예산을 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느냐"고 질책한 박성중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배우자를 주체적 대상이 아닌 관리 대상으로 보는 가부장적 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소속 김상희·백혜련·서영교·정춘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