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수도청에 해당하는 PUB가 29일, 북서부 초아추캉(Choa Chu Kang)에 세라믹 막 방식 세계 최대 규모 정수장을 정식으로 개소했다. 싱가포르에서 세라믹 막 여과방식 정수장이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개소한 정수장 '초아추캉 워터웍스(CCKWW)'는 네덜란드 PWN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세라믹 막 여과 시스템 '세라막' 방식을 채용했다. 하루 처리 능력은 약 18만m³. 일본의 물처리 기업 메타워터가 세라믹 막을 공급하고 있다.
PUB는 이외에도 PWN, 영국의 상하수도 회사 사우스 웨스트 워터와 물처리 기술 정보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세라믹 막 시스템 운용데이터 등이 교환된다. 계약기간은 5년.
CCKWW은 1975년에 가동한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정수장이었다. 2008년에 기존 모래 여과 방식을 고분자 막 처리방식으로 전환했으며, 2011년에는 싱가포르에서 최초로 세라믹 막 처리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동 막을 이용한 플랜트를 설치했다. 아울러 2016년에는 오존과 생물활성탄(BAC)를 혼합한 고도정수처리기술을 도입하는 등 추가적으로 시설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