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분기 경제성장률 5%…6년래 최저치

2019-08-3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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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분기부터 '내리막길'

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 '안간힘

인도 2분기 경제성장률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5.0%까지 추락했다.

30일 인도 중앙통계국이 올해 2분기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0%를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는 2013년 1분기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 1분기 GDP 증가율 5.8%에도 크게 못 미친다.

인도의 분기별 GDP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8.0%를 기록한 이후 3분기 7.0%, 4분기 6.6% 등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인도 경제는 최근 소비 위축으로 자동차 판매가 저조하 등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특히 실업률은 2017∼2018 회계연도 기준 6.1%로 4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을 정도다.

이에 지난 5월 재집권에 성공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정부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며 금리 인하를 포함해 각종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3일 외국인과 자국 투자자에 대한 증세안 철회 등이 포함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데 이어 30일 시장경제 효율화를 위한 국영은행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밝힌 게 대표적이다. 또 인도 중앙은행은  26일엔 연방정부에 1조7600억 루피(약 30조원) 규모의 연방정부 배당금을 수혈하는 방안도 승인했다.

모디 총리는 앞서 총선 공약에서 집권 2기에 100조 루피의 막대한 자금을 인프라 확충에 쏟아 부어 경기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모디 정부가 현재 2조7000억 달러 수준인 인도 경제 규모를 2024년까지 두 배 수준인 5조 달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지금 같은 경제성장률로는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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