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가족이 증언해야 할 말은 모두 후보자가 증언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는 지금까지 수많은 가족 관련 의혹이 있었어도 단 한 번도 가족을 증언대에 세우지 않았다'며 "정치로 인해 가족들에게 또다른 패륜적 피해가 입혀지지 않도록 하는 배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금기까지 깨면서 반드시 가족을 출석시켜야 한다? 이렇게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직접 가족을 부르지 않아도 후보자가 충분히 진실을 소명하고 의혹을 해명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에 대한 검찰 내부의 반발이 아니기를 바란다는 여론도 검찰이 귀담아 듣고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조 후보자의 힘을 빼 검찰 개혁을 막으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해서는 안 될 행위"라며 "검찰이 갖고 있는 과도한 권력이 개혁돼야 한다는 것은 우리 국민 절대다수의 명령이다. 검찰은 저항해선 안 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이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하는 것엔 "묻지마 특검, 그것은 한 마디로 반칙이다"며 "지금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진실은 안중에도 없고 정쟁만 반복하자는 증거를 스스로 고백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 청문회도 안 했고 검찰 수사도 안 한 상태 속에서 묻지마 특검을 얘기하는 것은 정당한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