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상] GS리테일 ‘월간 커피 구독’…8시간 만에 매진

2019-08-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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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에 커피 도입...업계 이슈로

추가 상품 판매는 계획없어

[사진=조하은]

[데일리동방]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 6월 커피에 구독경제를 적용하면서 업계 화제가 됐다. 구독경제는 일정기간 일정금액을 내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가 대표적인데 최근엔 식·음료 시장에도 구독경제를 적용한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GS25는 7월 한 달간 카페25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는 ‘카페25 월간 유료 멤버십 3종’을 선보였다. 아이스아메리카노 30잔은 2만5000원, 20잔은 1만7900원, 10잔은 9900원으로 최대 51% 할인된 금액으로 아메리카노를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다.

‘나만의 냉장고’ 앱을 통해 판매된 유료 멤버십 3종은 선착순으로 각각 1000명까지만 구매할 수 있었고 이는 8시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구매자들의 뜨거운 반응에도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 볼 수 있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게시글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카페25 월간 유료 멤버십’ 검색 시 커피우유, 커피이벤트, 커피쿠폰, 커피추천 등의 해시태그가 검색되지만 커피구독 관련 해시태그나 게시물은 찾아볼 수 없다. 유튜브도 마찬가지다. GS25가 운영하는 카페25의 커피 맛에 대한 동영상들은 게시돼 있지만 관련 상품에 대한 동영상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사진=인스타그램, 유튜브(왼쪽부터)]


구독경제 서비스를 커피에 도입했다는 점이 온라인 뉴스로 크게 회자되면서 업계에 유의미한 사례가 됐다.

편의점에서 커피나 담배는 점포 방문 확대를 위해 전략적으로 가져가는 '미끼' 상품이다. 수익 창출이 목적인 상품이 아니다.  

이번 유료 멤버십 상품의 일회성 이벤트도 눈에 보이는 매출변화는 없었다. 선착순으로 3000명만 구매 가능해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또한 모든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유료 멤버십으로 인해 매출변화를 추적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GS리테일 측은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독상품에 대한 수익성 검토중으로 이후 유료 멤버십 상품을 유지할지 다른 상품에 적용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성찬간 GS리테일 가공식품부 상무는 "구독경제와 공유경제 등 치열하게 변화되고 합리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고자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유료 멤버십서비스는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한편 또 한 번 편의점업계를 선도하는 GS25의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GS25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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