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지난 22일 아제르바이잔 식품조달공급공사 소속 임직원이 친환경학교급식 선진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광주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찾았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진행한 '식품 조달 및 공급 시스템 개발' 과정은 개발도상국의 정책입안자 행정가 기술관료 등 주요 인사를 한국으로 초청 시행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아제르바이잔 식품조달공급공사 임원과 부서장 10여명이 참여했다.
모두 3번의 이론 강의와 2번의 현장 견학이 경기도에서 시행된다.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 남부와 이란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독립국가연합(CIS)을 구성한 공화국의 하나로 수도는 바쿠(Baku)이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경기도 친환경학교급식은 도내 친환경 생산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한 직거래 방식을 도입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생산농가와 중소기업의 소득을 증대시켰고, 학생들에게는 안전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공조달 시스템이다.
농식품유통진흥원은 2012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했으며, 올해부터 직영체제로 운영하며 농산물 구매원가 공개 및 매뉴얼에 따른 학교급식 가격 산정으로 가격의 신뢰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를 통해 계약재배부터 산지관리, 철저한 검수․검품을 거쳐 급식재료의 품위를 향상시킴으로써 클레임 건수를 전년대비 5.2% 감소시켰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아제르바이잔 식품조달공급공사 부사장인 Sarkhan Sarkhanov는 “유통진흥원 교육으로 농산물의 조달과 공급에 대한 실질적인 사례를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아제르바이잔의 공공조달시스템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강위원 경기농식품유통원장은 “향후 지속적인 협력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농식품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공정·투명한 경기도 공공조달시스템을 알리고 확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