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친구다’는 학전 어린이 무대 시리즈 중 가장 먼저 초연 된 작품으로, 학전과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독일 그리프스(GRIPS) 극단의 ‘Max and Milli’가 원작이다. 학전 김민기 대표가 한국 정서에 맞게 새로 번안, 각색하여 2004년 관객들과 처음 만났다.
‘우리는 친구다’는 새 동네로 이사 오게 된 초등학교 3학년 민호, 영악하고 활달한 유치원생 슬기 남매가 놀이터에서 우연히 장난꾸러기 뭉치를 만나게 되며 겪는 에피소드를 무대 위로 유쾌하게 옮겨낸 작품이다. 처음에는 서로를 경계하던 세 사람이,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일상을 공유하고 친구가 되는 과정을 라이브 음악과 함께 그려낸다.
민호, 슬기 남매의 집에서 놀이터로 변신하는 변화무쌍한 무대, 콘트라베이스, 핸드 퍼커션, 통기타, 일렉기타, 하모니카 등 다양한 악기로 구성 된 3인조 라이브 밴드의 연주, 배우들과 함께 하는 싱어롱 타임, 커튼 콜 때 관객들과 함께 하는 베개싸움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우리는 친구다’는 지난 2016년 월간 한국연극이 선정한 ‘2016 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되어 관객과 평단의 인정을 두루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