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부터 낡고 녹에 취약한 '주택 내 수도관'에 대한 교체 공사비를 최대 80% 지원해오고 있는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잔여 가구 전량 교체를 목표로 비용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교체 대상에 해당하는 서울시내 단독‧다가구‧공동주택 총 56만5000가구 중 69%(39만 가구)를 교체 완료했다. 잔여가구는 17만5000가구로 2022년까지 총 1075억 원을 투입, 전량 교체를 목표로 시민들이 적극적인 교체에 나서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되고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급수관으로 사용하는 있는 주택이다. 두 가지 모두 충족해야 한다.
지원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80%다.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 원, 다가구 주택은 최대 250만 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 당 최대 120만원(공용급수관 세대당 40만원 포함)까지 지원된다.
시는 서울시내에 남은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율을 연차별로 끌어올려 수돗물 불신의 주범이었던 녹물 발생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각 가정에까지 제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돗물 급수환경 개선의 완결 지점은 주택 내 낡은 급수관 개선"이라며 "아직 수도관을 교체하지 않은 가구도 신형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교체 비용 지원과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