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공서 최초 시스템 전면 클라우드 전환 나서

2019-08-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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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운영 효율화가 목표... 민간 기술 활용한 공공 클라우드 구축해 향후 'PaaS-TA 플랫폼' 외부 공개 계획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공공기관 최초로 전체 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한다. 기관 내 모든 정보시스템에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것은 국내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이다.

지난 1월 NI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주관으로 실시한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전환 성과 보고회’에서 전사차원의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12월에 있었던 행정·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이 개정된 이후 공공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의 업무 시스템별 부분적인 도입은 이루어졌지만 전면 도입 사례는 아직 존재하지 않았다.

NIA는 2월부터 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으며 지난 4월에는 KT, NBP, 가비아, 코스콤, NHN, 인프라닉스, 넷케이티아이 등 국내 클라우드 관련 사업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술검증을 위한 워크숍을 추진해 클라우드 사업의 현주소와 기술검증 및 가능성 여부 등에 대한 확인을 마치고 공공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설계했다.

NIA는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와 함께 멀티 클라우드 구성방안, PaaS-TA 플랫폼 이관 및 운영방안, PPP 구성방안(민간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내부 클라우드 환경 구축) 등을 놓고 구축 방법 및 관련 비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민간 클라우드 전환은 도입·정착·확산의 3단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잔존가치가 낮고 전환이 용이한 시스템부터 순차적으로 전환하며 정부의 규제 대상인 민감정보 및 개인정보영향평가대상 관련 시스템은 PPP 방식으로 사업자의 기술과 투자를 유도해 NIA 내부에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통합운영관리체계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특히 NIA는 민간 클라우드 제공사 간 정보서비스의 적절한 분배 및 단일 사업자 종속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자의 이중화(멀티 클라우드 기반 DR구축)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NIA는 멀티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해 위험도를 낮추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PaaS-TA)을 구성해 향후 NIA에서 발주하는 프로젝트의 개발기간 단축과 비용 감소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aaS-TA는 표준화된 HW 및 SW 개발환경을 구축해 신속한 개발과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NIA는 9월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오는 10월부터 2021년까지는 시스템 전환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찰을 원하는 관련 사업자는 9월 19일 10시까지 제안서를 작성해 조달청으로 제출하면 된다.
 

[사진=한국정보화진흥원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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