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 성료...미래자동차 인재양성의 장

2019-08-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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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공식후원, 자작자동차 대회 폐막식

-산업부 장관상 계명대, 포뮬러 최우수상 국민대, EV우수상 서울과기대

전국의 대학생들이 모여 직접 만든 자동차로 경주하는 ‘2019 KSAE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한국자동차공학회(KSAE)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18일 새만금군산자동차경주장에서 자작자동차대회 폐막식을 진행했다. 올해 조직위원은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맡아 진행했고 현대, 기아, 쌍용 등 국내 자동차업체와 부품업체, 유관기관이 후원했다. 

13회째 개최되는 자작자동차대회는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동차로 경주를 펼치는 대회다. 비포장도로 경기인 바하(Baja)부문, 포장도로 경기인 포뮬러(Formula)부문과 전기자동차(EV)부문으로 진행됐고, 전국 98개 대학 186개 팀에서 27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비포장도로 경기인 바하 부문에 다양한 장애물이 추가돼 경기의 재미를 더했다. 참가 대학생들은 높은 경사구간과 통나무 장애물, 물 웅덩이를 통과하는 등 극한의 상황에서 경주를 벌이면서 직접 만든 자동차의 기량을 겨뤘다.

장애물 코스는 첫 도입인 만큼 경기 도중 바퀴가 빠지거나 물 웅덩이로 고꾸라지는 차량도 있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관계자는 “처음 도입된 코스를 통해 내년에는 더욱 향상된 실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구레이싱에서는 무더운 날씨속 40km가 넘는 거리를 완주하며 우수팀을 가리는 자리도 마련됐다. 

대회 종합 우승팀(KSAE Grand Prix)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계명대학교 ‘속도위반’팀이 차지했다. 산업부 장관상엔 500만원의 상금이 제공됐다.

뛰어난 퍼포먼스와 더불어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포뮬러 부문 최우수상은 국민대학교 ‘KOOKMIN RACING F-19’이 차지했고,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매년 참가팀이 늘고 있는 EV부문 최우수상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MIP’팀이 차지했다. 공식후원사인 르노삼성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MIP’팀에게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를 수여했다.

창의성 있는 기술력과 디자인을 평가하는 기술부문에서는 성균관대학교의 ‘HEVEN_T'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차량앞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해 운전자의 시야를 보호하고 적재물의 중량에 따라 제동거리, 안전속도 등 안전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권상순 조직위원장(르노삼성자동차 연구소장)은 폐막식을 통해 “올해 새롭게 추가된 장애물 경기에서 변수가 많았다”며 “포뮬러 부분에서는 멋진 퍼포먼스, 기술 드라미잉 스킬이 향상됐고, 경량화 초점 맞춘 EV는 주행이 추가돼 한층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종화 한국자동차공학회 대회장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미래 자동차 공학인의 육성에 도움이 되는 행사로, 대회 참가를 위해 열정을 보여줬던 학생들 모두 챔피언”이라며 “앞으로도 실력을 고양시킬 수 있는 많은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 KSAE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사진 = 김해원 기자 ]

 

2019 KSAE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사진 = 김해원 기자 ]

 

권상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연구소장이 EV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MIP팀에게 트위지를 수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 르노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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