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미국계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프랑스의 르노자동차와의 합병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FCA와 르노가 합병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마이크 맨리 FCA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르노 합병 무산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르노 측에서 재협상할 의향이 있다면 논의를 재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맨리 CEO는 "합병을 추진했던 산업적 논리는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상황이 바뀌면 꿈이 모여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사의 합병은 막대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맨리 CEO는 합병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닛산의 반대에 대해 "관련 기업들이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면, 변화를 위한 상황이 잠재적으로 조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그런 경우라면 우리는 그들(르노)의 의견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르노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지분율 축소와 르노와 일본 닛산과의 연합 관계 안정화 등의 상황 변화가 생기면 FCA는 르노와의 합병을 재추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지난 5월 말 FCA는 르노에 합병을 제안했다. 하지만 당시 르노와 연합 관계로 르노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닛산과 미쓰비시 자동차는 합병 이후 자신들의 의결권이 희석된다며 합병에 찬성하지 않았다. 또 르노의 대주주이자 애초에 합병에 호의적이었던 프랑스 정부는 닛산이 합병에 반발하자 입장을 바꿨다. 닛산이 르노와의 관계를 재검토해 자국 내 공장 축소 등에 나서는 상황을 염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후 프랑스 측 불안감을 의식한 FCA에서 통합회사 이사진에 프랑스 정부 측 인사 포함 등 '당근'을 제안했으나 이탈리아 정부가 제동을 걸어 지난 6월 5일부로 합병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만약 이번 기회로, FCA와 르노의 합병이 재추진된다면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전망이다. 당장 합병회사는 생산대수가 연간 870만대로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폭스바겐, 도요타를 잇는 3위 업체가 탄생할 전망이다.
마이크 맨리 FCA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르노 합병 무산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르노 측에서 재협상할 의향이 있다면 논의를 재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맨리 CEO는 "합병을 추진했던 산업적 논리는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상황이 바뀌면 꿈이 모여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사의 합병은 막대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맨리 CEO는 합병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닛산의 반대에 대해 "관련 기업들이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면, 변화를 위한 상황이 잠재적으로 조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그런 경우라면 우리는 그들(르노)의 의견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 말 FCA는 르노에 합병을 제안했다. 하지만 당시 르노와 연합 관계로 르노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닛산과 미쓰비시 자동차는 합병 이후 자신들의 의결권이 희석된다며 합병에 찬성하지 않았다. 또 르노의 대주주이자 애초에 합병에 호의적이었던 프랑스 정부는 닛산이 합병에 반발하자 입장을 바꿨다. 닛산이 르노와의 관계를 재검토해 자국 내 공장 축소 등에 나서는 상황을 염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후 프랑스 측 불안감을 의식한 FCA에서 통합회사 이사진에 프랑스 정부 측 인사 포함 등 '당근'을 제안했으나 이탈리아 정부가 제동을 걸어 지난 6월 5일부로 합병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만약 이번 기회로, FCA와 르노의 합병이 재추진된다면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전망이다. 당장 합병회사는 생산대수가 연간 870만대로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폭스바겐, 도요타를 잇는 3위 업체가 탄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