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주년 광복절’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과학한국 건설’을 위해 노력한 일제강점기 과학운동과 과학한국 최초의 시도들을 전시한다.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은 대규모 ‘과학데이’ 행사 개최, 과학잡지 편찬, 과학교육 등 과학운동을 통해 민족 발전과 대한독립을 꿈꿨다. 광복 이후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정도로 급성장을 이룬 한국 과학기술은 ‘기적’이 아니라 과학한국 건설을 위한 ‘열망과 열정’의 산물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립운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과학데이’, ‘과학잡지’ 등 일제강점기 과학운동에 대해 전시한다. ‘과학데이실행회’ 주최측 추산 43만 명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제1회 과학데이(1934년 4월 19일)를 재현해 ‘과학데이 광고탑’, ‘과학의 노래’ 오르골 반주, 행사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잡지로 알려진 과학세계(1925)와 과학조선(1933)부터 학생과학(1965)까지 16종의 한국 근대 과학잡지와 과학 교과서들도 선보인다.
1933년 5월 특집호로 발간된 신동아 과학호의 ‘50년 후의 세상’을 웹툰으로 만나 볼 수도 있다. 최초의 전신 도입부터 5세대 이동통신(5G)까지 정보통신 분야 최초의 시도들의 성공과 좌절도 찾아 볼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과 KT 통신사료관에 소장된 고종 시대의 자석식 전화기, 전화 교환기, 공병우 타자기, 하이텔 단말기, 코드분할다원접속(CDMA) 단말기, 씨티폰, 무선호출기 등 50여 점의 희귀 전시물을 볼 좋은 기회이다.
전시관에서는 한글 타자기, 다이얼식 전화기, MS-DOS 컴퓨터, 과학의 노래 오르골 반주, 50년 후(2069)의 세상 그리기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같이 진행한다. 이번 기획 전시는 정보통신분야(8.14.~10.13)와 항공우주분야(10.29~12.15)로 나누어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