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車, 판매량 급감에 ‘대규모 프로모션’ 공세

2019-08-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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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피니티 제공 ]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올 하반기 들어 한일 경제대립으로 판매량이 급감한 상황 속에,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선책 마련에 나선 셈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8월 한 달 간 다양한 차종에 대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라브4(RAV4)’ 가솔린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루프 투톤 랩핑과 보닛 스트라이프 랩핑 중 한 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뉴 프리우스 구매 고객에게는 50만원 주유권을, 캠리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에게는 4년·8만km까지 정기 점검 및 소모성 부품 무상 교체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이외에도 캠리 하이브리드 구매 시 80만원 주유권, 시에나 구매 시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주유권 400만원(현금구매), 프리우스 프라임 구매 시 주유권 200만원 등을 증정한다. 라브4와 캠리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에게는 저금리 운용리스 프로그램과 신차교환 할부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인피니티도 이달 내내 전 차종에 대한 최대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준중형 세단 ‘Q30' 지원금으로 300만원을 제공해 20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주력 SUV 모델인 QX50을 구매할 경우,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500만원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QX60을 구매하는 전 고객에게는 최대 20% 할인 혜택(국산차 보유시)을 제공한다. 차량별로 할부기간과 선납금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렉서스는 LS500h. LS500, CT200h, GS (GS F 제외), NX300, IS300, RX350 등 구매 고객에게 필수 차량 점검과 엔진오일 교환 서비스를 각 3회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차량 연식별로 제공매수는 상이하다. 닛산도 X-트레일 구매 고객에게 평생 엔진오일 교체 혜택을 제공한다. 4륜 모델을 살 경우, 월 18만3000원(선수금 50%, 36개월)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일본차 브랜드 각 영업점들은 8월 평균 할인율을 일제히 올린 걸로 전해졌다.

다만, 국내에서 일본차 불매운동이 지속 중인만큼, 얼마나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브랜드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674대로 전월 대비 32.2%나 떨어졌다. 일본차의 월 판매 대수가 3000대 아래로 내려간 건 2017년 2월(2704대) 이후 처음이다. 혼다는 전월 대비 판매량이 41.6% 줄었다. 이어 토요타(-37.5%), 인피니티(-25.1%), 렉서스(-24.6%), 닛산(-19.7%)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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