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비당권파 의원 10명이 내주 탈당을 예고하면서 당 내 냉랭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탈당 결행일인 오는 12일까지 서로 대화를 시도한다고는 하지만 양측이 접점을 찾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도 "기어코 탈당의 길을 간다면 나가서라도 국민의 사랑받는 정치의 길을 모색하기 바란다"며 "나가든, 나가지 않든,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한 부분에서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비당권파 의원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는 "대화는 할 만큼 했다"며 단호한 입장으로 응수했다.
앞서 대안정치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일 탈당계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대안정치에는 유성엽 원내대표를 비롯해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 10명이 소속돼 있다.
이 중 바른미래당에 당적을 두고 있는 장 의원은 탈당계 대신 평화당 당직 사퇴서를 내고 대안정치에 동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