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의회(의장 안지찬)는 9일 오전 의정부역 동부광장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일본 경제보복 조치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 철회를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발표한 결의문에서 "지난 2일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은 자유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부당한 경제보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일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조치로, 즉각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또 "식민시대 강제징용 피해 배상에 대한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며 "일본 기업들은 피해자들에게 정당한 배상을 지급하고 일본 정부 역시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의정부시민들은 경제 보복 조치가 철회될 때까지 일본 여행을 자제하고, 일본에서 수입되는 상품구매를 자제하는 'NO JAPAN' 운동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안지찬 의장은 "한국 정부는 관련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시의회는 한마음 한뜻으로 엄중한 사태에 대해 의정부시민의 목소리를 대변,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