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제 식민지배 기간에 위안부 성노예화 등이 없었다는 이 교장의 주장 등을 언급하며 "이런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학자, 이에 동조하는 일부 정치인과 기자를 '부역·매국 친일파'라는 호칭 외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고 적었다.
조 전 수석은 "'이들을 이렇게 비판하는 것은 전체주의적, 파시즘적 발상이자 국민을 둘로 나누는 이분법'이라는 일부 지식인의 고상한 궤변에는 어이상실"이라고도 지적했다.
조 전 수석은 "정치적 민주주의가 안착한 한국 사회에서는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책조차도 '이적표현물'로 규정되어 판금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그 자유의 행사가 자초한 맹비판은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이런 구역질 나는 책을 낼 자유가 있다면, 시민은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를 자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장은 '반일 종족주의'에서 '한국은 거짓말 문화가 팽배한 사회'라고 비판하며 "한국 민족주의에는 자유롭고 독립적 개인이란 범주가 없고, 이웃 일본을 세세의 원수로 감각하는 적대 감정인 반일 종족주의에 긴박돼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제의 식량 수탈, 강제동원에 대한 기존 견해를 반박하며 반일 종족주의가 극단적으로 나타난 사례가 일본군 위안분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