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험산업 수입보험료 전년보다 0.7% 감소"

2019-08-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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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2019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발간

종신보험 시장 정체와 저축성보험 감소세 지속 등으로 인해 올해 보험산업의 수입(원수)보험료가 지난해보다 0.7%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2019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200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전망치(-0.8%)를 소폭 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2017년 1.0%, 지난해 0.2% 낮아진 바 있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보장성보험의 증가세 둔화와 저축성보험의 신규 판매 둔화 지속 등으로 인해 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연구원은 보장성보험의 경우 경기부진, 종신보험 시장 정체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9%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봤다. 지난해 증가율이 기존 예상치를 웃돌았고 생보사들이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 전망치는 1.6%에서 1.9%로 상향조정했다.

저축성보험의 경우 공시이율 인하,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른 자본부담 확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변액저축성보험 위축 등의 여파로 기존 10.6% 감소에서 10.7% 감소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변액저축성보험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지난해 주가 하락으로 변액저축성보험의 초회보험료가 전년 대비 12% 감소한 바 있다.

퇴직연금은 DB형 사외적립비율 확대 및 임금상승률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8.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보험연구원 제공]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2.7%)보다 하향조정한 것이다. 자동차보험의 소폭 회복에도 불구하고 장기저축성보험 감소와 개인연금 실적 둔화 지속이 원인이다.

보험연구원은 자동차보험의 경우 자동차 정비요금 상향 조정과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료 인상으로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손해보험은 장기상해·질병보험 성장세 둔화와 장기저축성보험 감소세 지속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하는 데 그친다고 봤다.

개인연금은 저금리 환경에서 세제혜택 이외에 뚜렷한 상품 경쟁력 유지가 어려워 전년 대비 5.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퇴직연금은 자본규제의 영향과 금융권 간 경쟁 심화 등으로 4.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손해보험 배상책임보험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하지만, 증가율은 전년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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