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 시장은 '우리 시 공무원들의 업무·토론 능력이 상당하다. 일방적인 정책 결정보다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과 소통해 정책을 결정해 나가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이 민선7기 광명시 공직사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강압적 상하관계, 부서 간 협업 불능, 일방적 결정, 무사안일 공직문화 등 기존의 불합리했던 조직문화가 민선7기 들어 수평적 상하관계, 부서 간 업무 공유, 토론을 통한 정책결정 등으로 신나고 일 할 맛 나는 조직문화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원탁토론회는 6급 이하 공무원 127명이 참여해 지난 1~2월까지 4차례 개최돼 직원들 스스로 내부조직을 진단하고 문제점을 도출, 문제점의 원인과 개선방안을 찾아가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시는 시장, 부시장, 국장 등 간부공무원이 모두 참석하는 5차 원탁토론회를 갖고 제시된 개선방안을 구체적으로 시정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현재 시는 직원 원탁토론회 외에도 각종 회의를 토론회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광명시장 공약실천방안 보고회는 전 부서 팀장급 이상이 참석, 공약실천방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토론회 방식으로 진행됐고, 매월 열리는 동장회의도 한 두 개의 의제를 정해 방향을 결정하는 토론회 방식으로 진행중이다.
특히 2월부터는 간부회의를 광명시 VOD 시스템을 겇쳐 전 직원이 볼 수 있도록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다.
예전에는 회의내용을 전해 들어 정확하게 이해 할 수 없던 부분이 많아 답답했지만 이제는 간부회의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또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됐다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또 시는 행정혁신과 협업강화를 위해 간부회의 운영방식을 변경하고 태블릿 PC를 사용,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태블릿 PC를 활용한 회의는 회의서류 작성 시 발생하는 종이의 낭비를 막아 자원 절약에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 시는 수동적 행정 처리에서 탈피, 직원들이 직접 나서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 시정발전 아이디어 회의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직원들의 다양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적용하여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