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차 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황 대표한테 기대를 완전히 접었는데 이 건으로 약간의 희망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좀 늦었다. 예비역 장성 백여 명을 모시고 판문점에서 정색하고 발표하는 기자회견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문재인에 대한 책임 추궁이 빠진 게 결정적으로 아쉽다”고 했다.
특히 “‘문재인 OUT’을 대놓고 주장하기 뭐하다면 ‘대국민 사과하고 일체의 외교·안보 업무에서 당장 손 떼라’ 주장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제품 불매운동이나 국산부품 자령갱생운동 같은 퇴행적 운동으로 국민의 저급한 반일감정에 의지하는 문재인의 얄팍한 상술을 비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치인이 시민운동가도 아니니 대중적 정서에서 떨어져 홀로 광야에서 외치는 건 안 맞다고 할 수 있다”며 “좋은 지역구에서 배지 한 번 더 다는 건 가능하겠지만 지도자는 못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