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포천 500대 기업 첫 입성..."전 직원에게 1000주씩 지급"

2019-07-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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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회사 설립 9년 만에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에 첫 입성했다. 

샤오미는 포천이 선정한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 중 468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인터넷 서비스 및 유통 부문에서는 7위를 차지했다.

포천 글로벌 500은 포천지가 67년간 집계하고 발표해 온 기업 목록으로 전년도 매출과 순이익을 기준으로 상위 500대 기업을 선정한다.

샤오미는 이번 글로벌 500대 기업 중 가장 젊은 기업으로, 지난해 264억달러(약 31조1000억원)의 매출과 20억달러(약 2조3566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샤오미의 창업자이자 CEO인 레이 준은 "지난 몇 년간 핵심 전략, 경영 구조, 기술 연구 및 개발 시스템, 제품 라인업,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과 조정 과정을 거쳤다"며 "이는 샤오미가 국내외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빛을 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0년 4월 설립된 샤오미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에 기반한 스마트 기기 중심의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기업이다. 지난 6월 포춘 중국 500대 기업에 53위에 오르기도 했다.

샤오미의 매출액은 2012년 14억5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에서 2017년에는 145억달러(약 17조88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해 3월 샤오미는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4위의 스마트폰 브랜드다. 성장률은 전년 대비 32.2%에 달한다. 샤오미는 스마트 하드웨어 개발에 특화되어 있는 200여 개의 생태계 기업을 육성하고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 3월 기준으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제외한 약 1억7100만대의 IoT기기가 연결된 세계 최대의 소비자 IoT 플랫폼을 구축했다. 

샤오미는 글로벌 500대 기업 입성을 기념해 전 임직원과 핵심 외주 업체 관계자 등 총 2만538명에게 샤오미 주식 1000주씩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22일 종가 8.950홍콩달러를 기준으로 샤오미 임직원 한 명이 받는 보너스의 가치는 135만원 정도다.
 
레이 회장은 편지에서 "샤오미는 이제 큰 회사가 됐지만 크다는 것이 강대하고 위대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샤오미는 위대함을 향해 전진할 것"이라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사진=샤오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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