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이사 내정 셸턴 "기준금리 0.5%P 낮춰야"

2019-07-2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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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이메일 인터뷰서 "나라면 6월 FOMC서 0.5%P 금리인하 투표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로 지명하기로 한 주디 셸턴이 이달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주장했다. 연준은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전망인데, 인하폭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얘기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사진=신화·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셸턴은 이 신문과 이메일로 한 인터뷰에서 "50bp(0.5%포인트) 낮춰도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는 여전히 제로(0)를 훌쩍 웃돈다"며 자신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걸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나라면 6월 회의에서 0.5%포인트 인하에 투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셸턴은 "세계적인 상황과 다른 중앙은행들이 신호하는 명확한 통화정책 궤도가 연준이 오는 31일 금리를 얼마나 낮춰야 할지 검토할 때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셸턴은 이달 초 CNBC와의 회견에서도 연준이 시장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선 안 된다며 강력한 통화완화 조치를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공석으로 있는 연준 이사 두 자리에 크리스토퍼 월러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부총재와 셸턴을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수 성향의 경제학자인 셸턴은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캠프의 경제고문을 맡았다. '금본위제' 회귀 옹호론자로 연준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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