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를 맞이한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은 청년들이 일상에서 갖고 있는 인문가치를 담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천해 참여자 자신과 지역, 사회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는 지난 6월, 3인 이상 청년모임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304건 신청)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생활인문 실험’ 68건과 ‘사회변화 실험’ 32건 등 총 100건을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활동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팀은 가족, 세대, 이웃 간에 인문을 매개로 교류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인문소통실험 23건, 일상에서 마주하는 인문주제를 인문기행, 독서・토론, 글쓰기, 책 제작, 요리 등 다양한 형식에 접목하여 탐구하고 실천하는 일상인문실험 20건, 문학, 전시, 연극, 영화, 음악 등 여러 예술 분야와 인문의 만남과 융합을 시도하는 인문예술실험 11건, 청년들이 글쓰기, 인문 취재(인터뷰), 심리극 등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을 이해하며 삶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인문사색실험 14건 등, 인문실험 68건을 수행한다.
사회변화 분야에서는 대안가족의 모습과 미래, 1인 가구와 인공지능 스피커의 영향, 고령자의 디지털 격차, 시각장애인 오디오콘텐츠 제작, 노숙자 인식 개선 등 다양한 사회적 주제에 대한 탐구와 실험적 해법을 강구하는 사회의제실험 14건, 지역 도로명 주소의 유래,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 발굴, 도시 쇠퇴 지역의 지속 가능성 진단 등, 지역의 역사, 문화 환경 등을 탐구하고 변화를 고민하는 지역변화실험 8건, 청년의 주거, 취업, 결혼, 삶의 방식 등, 청년이 함께 스스로의 문제를 고민하고 다독이는 청년문제실험 10건 등, 인문실험 32건을 수행한다.
사회의제실험 ‘천마아띠’(경북)는 디지털 약자인 노인 세대에게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 기능 및 활용에 대해 도움을 주고 실험을 통해 세대 간 격차 해소 및 소통과 삶의 질의 개선 정도를 확인한다. 지역변화실험 ‘도착’(전북)은 도로의 이름과 뜻, 유래를 재미있게 풀어낸 책자를 발간해 2014년 도로명 주소 전면 사용 이후에도 여전한 도로명 주소 사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 변화를 실험하게 된다.
문체부는 지난 13일(서울)과 14일(대전), 출판진흥원과 함께 ‘삼삼오오 인문실험’에 선정된 100개 팀을 대상으로 사전 공동연수회(워크숍)를 열어 각 팀 활동 계획을 공유하고 전문가단의 자문을 통해 활동 내용을 구체화했다. 각 팀은 자문(컨설팅) 내용을 바탕으로 10월까지 인문실험활동을 수행하고 9월 중간 공동연수회, 11월 결과공유회를 통해 인문실험의 과정과 결과를 공유한다. 우수 활동에 대해서는 문체부 장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