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집중할 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공지능(AI)=손정의(일본 최대 IT기업 소프트뱅크 회장),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90분간 만나 인류 역사상 최대 수준의 혁명을 불러올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이 AI 후발국이나 한발 한발 따라잡는 전략보다는 한번에 따라잡는 과감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
*AI 면접관이 육군 간부 뽑는다=육군은 6월 18일 ‘AI 면접관’ 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6월말 부사관 장기 복무 선발에 AI 면접을 시범 적용했다. AI 면접관은 표정, 음성, 심박수를 분석해 응시자의 특성과 성향을 파악했다. 군은 앞으로 AI 면접관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평가되면 2022년까지 적용대상을 학사 예비장교, 육사 신입생 등 모든 간부 선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비(非)메모리 정복위해 삼성이 꺼낸 카드는 ‘AI 반도체’=삼성전자, 133조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세계 비메모리 시장 1위 달성을 위한 로드맵 발표. AI 연구-개발 인력을 현재의 10배인 2000명으로 늘리기로 확정 발표.
이는 최근 한달새 신문에 난 AI 관련 기사 제목이다. 이젠 싫든 좋든 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세상, 획기적인 산업과 동고동락하지 않을수 없는 시대가 왔다. 일반인들이야 아직 감을 잡지 못하고 있지만 ‘신천지’가 몇 년내 도래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 돼 버렸다.
그렇다면 AI는 스포츠계를 얼마나 변모시킬까. 결론부터 말하면 스포츠계에 대한 AI의 영향력은 경제.산업계보다 훨씬 적고, 실행 시기는 더딜 것으로 보인다.
먼저, 플레이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구, 핸드볼, 배구, 하키,복싱 등은 AI를 갖춘 로봇이 심판을 대체할 수 어렵다. 설사 AI 로봇이 ‘인간 심판’보다 걸음이 빠르다 해도 로봇이 내리는 판정에 대해 신뢰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플레이가 정지되는 시간이 많은 야구, 체조, 다이빙, 피겨 스케이팅은 AI 로봇이 대신할 수 있지만 ‘인간미’가 없어 관중들이 도입을 반대할 가능성이 많다. 그렇지만 체조, 다이빙, 피겨 스케이팅은 심판석이 따로 있으므로 ‘오심 논쟁’이 전혀 없는 AI 로봇이 판정을 내리는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10여 년 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선수들의 스트라이크 존 판정에 대한 불만이 거세지자 심판위원회에서 경기후 녹화 화면을 보며 컴퓨터 분석으로 판정을 내리게 했다. 결과는 양 팀 240개의 투구 중 단 2개의 판정 에러가 나왔다고 한다. 그러자 MLB 사무국에서는 “이 정도 실수라면 인간이 판정해도 선수나 팬들이 양해해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려 심판을 대체할 AI 로봇 도입은 무기 연기된 바 있다. 그런데, MLB 사무국에서는 7월 11일 독립리그에 AI 로봇 심판을 전격 등장시켜 팬들의 반응을 조사하고 있다. 반응이 좋으면 마이너리그에도 시범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물론 스포츠계에 AI 로봇을 도입하고 싶어도 나라별 재량으로 할 수가 없다. 각 종목 세계기구(예를 들어 IOC, FIFA 혹은 MLB)에서 승인을 해야 시행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AI 로봇이 하는 판정이 관중들의 흥미를 유발할 요인이 있으므로 야구를 선두로, 체조나 피겨 스케이팅에서 5년내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