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커촹반 상장에 대한 킹소프트오피스의 2차 심사를 모두 마쳤다”며 “최종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킹소프트오피스는 중국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업인 킹소프트 계열사 중 하나다. 주로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개발·제조하고 있으며, '중국판 워드프로세서'로 알려진 WPS오피스를 개발했다.
킹소프트오피스가 제출한 기업공개설명서에 따르면 킹소프트오피스는 중국 내 오피스 소프트웨어 개발 선두 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킹소프트오피스 전체 프로그램의 월간 액티브유저(MAU)는 3억1000만명에 달했고, WPS오피스 모바일 버전 애플리케이션(앱)은 이미 220개 국가와 지역에서 사용하고 있다.
킹소프트오피스는 이번 IPO를 통해 20억 위안(약 3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R&D)과 인공지능(AI) 오피스 소프트웨어 개발, 자사의 글로벌화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은 오는 22일부터 본격적인 거래를 시작한다. 모건스탠리는 하반기에 162개 기업이 커촹반에 상장해 164억 달러(약 19조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의 두배에 달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