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종학교 졸업(중퇴)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까지 걸리는 평균 소요기간은 10.8개월이었다.
지난해 기준 10.7개월로 0.1개월이 늘었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2015년 10.0개월, 2016년 10.2개월, 2017년 10.6개월, 2018년 10.7개월 등으로 매년 길어지는 추세다.
첫 취업을 위해 1년 이상 준비하는 청년층은 27.7%였으며, 이 중 3년 이상 준비하는 청년도 9.5%로 조사됐다.
청년층(15∼29세)이 첫 직장에서 받는 임금은 150만∼200만원 미만 구간이 34.1%로 가장 많았다. 100만∼150만원은 27.7%, 이어 200만∼300만원 18.1%, 50만∼100만원 12.5%, 50만원 미만 5.1%, 300만원 이상 2.4% 순이었다.
가장 비중이 높은 150만~200만원 비중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100만~150만원 미만은 3.4%포인트 줄어들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첫 임금이 150만∼200만원 구간에 속하는 취업자 수가 작년보다 더 늘어났는데, 물가상승분 반영 등의 사유로 명목임금이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취업에 성공해도 3명 중 2명은 첫 직장을 그만두는 것으로 파악됐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임금근로자는 전체의 67.0%로 1년 전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이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1.6개월로 0.3개월 감소했다.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5.3개월로 1년 전보다 0.6개월 줄어들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9.7%로 가장 높았다.
첫 일자리의 산업별 분포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0.7%), 도소매·음식숙박업(29.4%), 광업·제조업(15.8%) 순으로 높았다. 남자는 도소매·음식숙박업이 31.6%로 가장 많았고, 여자는 사업·개인·공동서비스업이 51.8%로 절반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