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공격형 미드필더 장혁진을 배치하며 제로톱 전술을 가동했다. 또한 최성민이 선발로 나서며 복귀전을 치뤘다.
전반 10분, 부천의 말론에게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안산은 이에 물러나지 않고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전반 11분 부천 골키퍼 최철원의 실수로 흘러나온 세컨볼을 김진욱이 슈팅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임완섭 감독은 전반 43분 김진욱을 빼고 빈치씽코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 교체 타이밍은 적중했다. 빈치씽코는 투입되자마자 흘러나온 루즈볼로 슛팅을 시도했다.
부천의 최철원이 선방했으나 박진섭에게 다시 흘러나왔다. 박진섭은 이에 헌신적인 다이빙 헤딩을 하며 동점 골을 넣었다. VAR 판독이 있었으나 안산의 골로 판정되었다.
후반전, 안산은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이며 부천의 공격을 막아냈다. 선수비 후 역습으로 부천을 공략했다. 박진섭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가며 빈치씽코와의 패싱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후반 58분, 박진섭의 흘러준 볼을 빈치싱코가 슛팅을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후반 67분에는 박진섭-빈치씽코-방찬준의 패스플레이 끝에 방찬준이 왼발로 위협적인 감아 차는 슛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87분 세트피스에서 장혁진이 길게 올려준 공을 김연수가 떨구며 박진섭에게 연결했고, 박진섭이 다이빙 헤더로 골을 성공시켰다. 박진섭은 이날 경기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임완섭 감독은 ”후반전에 빈치씽코가 혼자서 상대 수비를 공략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박진섭을 같이 공격에 올렸다. 그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안산은 지난 4월 13일 부천 원정에서도 2대1 역전승을 거둔 데에 이어 이번 경기에도 역전승을 거두며 부천 원정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안산은 7월 21일 일요일 저녁 7시 와~스타디움에서 전남드래곤즈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