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빨간 바지 입고 'LPGA 9승' 수확…마라톤 클래식 ‘압도적 우승’(종합)

2019-07-1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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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빨간 바지를 입은 김세영의 5월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세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김세영은 이날 5타를 줄이는데 그친 단독 2위 렉시 톰슨(미국·20언더파 264타)을 2타 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또 김세영은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하며 우승상금 26만2500 달러(약 3억1000만원)을 받았다. 김세영이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2개월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김세영은 고진영, 박성현,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이어 올해 네 번째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또 김세영은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에 이어 LPGA 투어 한국 선수 역대 다승 순위에서 최나연(9승)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톰슨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마지막 날 나선 김세영은 초반부터 타수를 크게 벌리며 달아나 독주를 펼친 끝에 여유 있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톰슨은 첫 1번 홀(파4)부터 보기로 무너졌다. 반면 김세영은 2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3타 차로 달아났다. 특히 김세영은 7~11번 홀에서 5연속 버디를 낚아 톰슨을 6타 차로 크게 따돌렸다. 김세영이 16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으나 이미 톰슨의 추격 의지는 완전히 꺾였다.

톰슨은 17, 18번 홀(이상 파5)에서 버디-이글을 잡아 순식간에 3타를 줄였으나 김세영과 차이는 여전히 2타 차였다. 김세영은 마지막 두 홀에서 안정적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가볍게 우승을 확정했다.

신인왕 후보 이정은6는 이날 2타를 줄이며 14언더파 단독 4위를 차지했고, 또 LPGA 투어 최연소 19살 신인 전영인도 1타를 줄여 개인 최고 성적인 9언더파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의 우승으로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은 19개 대회에서 9승을 합작하며 ‘코리안 파워’를 이어갔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기록한 9승을 일찌감치 채우고 2015년과 2017년 작성한 한 시즌 최다 15승 기록을 다시 넘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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