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그룹, 전해액 제조사 ‘파낙스이텍’ 인수…2차전지 시장 진출

2019-07-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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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90%, 1200억원에 인수…연간 생산능력 2만3000t 규모

[동화그룹 로고.]


동화그룹 계열사 동화기업이 전해액 제조업체 파낙스이텍을 인수했다. 전해액은 2차전지 4대 핵심소재 중 하나로, 동화그룹은 향후 2차전지 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동화그룹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통해 파낙스이텍 지분 90%를 12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파낙스이텍은 2009년 설립돼 전해액 시장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업체다. 연간 생산능력은 2만3000t 수준으로, 현재 중대형 2차전지용 전해액을 삼성SDI에 납품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2차전지 시장 1위인 일본에 대한 기술 종속이 없고, 국내 기술력을 통해 제조한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2차전지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로봇 등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분야다. 전 세계 연간 30조원 규모인 2차전지 시장은 2025년 120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낙스이텍이 생산하는 전해액은 2차전지의 에너지 용량, 출력, 안전성, 안정성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화그룹은 이번 파낙스이텍 인수로 목재 및 화학 수지 등 기존 사업분야를 넘어 2차전지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성장성 높은 사업에 진출한 만큼 향후에는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함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이시준 동화기업 화학총괄 사장은 "기존 목재뿐 아니라 화학 분야로도 성장엔진을 다각화하고 있는 동화기업이 이번 인수로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2차전지 사업은 연관 사업이 많은 만큼 향후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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