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100일간 SK텔레콤·KT 시가총액 나란히 증가

2019-07-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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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4585억원 감소하며 5조원대로 하락

지난 4월 3일 5세대(5G) 이동통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이후 국내 이동통신 3사의 100일간 시가총액 변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통신업계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시가총액 10위인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은 5G 개통일인 4월 3일 19조6212억원에서 개통 100일째인 전날 20조5498억원으로 9286억원(4.7%) 증가했다.

KT 시가총액은 11일 7조2589억원으로 100일간 1436억원(2.0%) 커졌다.

반면 LG유플러스의 시가총액은 5조9597억원으로 4585억원(7.1%) 감소하며 6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5G 상용화 이후 LG유플러스의 시가총액만 떨어진 것은 5G 관련 과도한 마케팅 비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가 지난주 초 갤럭시S10 5G 공시지원금을 각각 최고 53만3000원에서 70만원으로 31.3%나 인상함에 따라 주가 부담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이통사 중 유일하게 화웨이 5G 장비를 채택하고 있는 점도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라 주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1% 감소한 1066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실적 부진의 결정적 사유는 공격적인 5G 가입자 유치 활동 전개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5G 시장 점유율 상향이 향후 매출로 연결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주가와 시가총액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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