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치전원 입시에 '제자 동원' 의혹 성대 교수 딸 입학 취소 결정

2019-07-1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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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치전원)이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한 학생에 대한 입학취소 처분을 의결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서울대에 따르면 성균관대 약학대학 이모 교수가 대학원생 제자들을 시켜 딸인 A씨의 연구과제와 봉사활동을 대신하게 해 치전원에 부정 입학을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모 교수는 딸의 연구과제를 위해 자신의 제자들에게 동물실험을 지시했고 이듬해는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논문을 쓰도록 했다. A씨는 실험을 2∼3차례 참관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연구보고서에 이름을 올리고 각종 학회에 논문을 제출해 상도 탔다. A씨는 논문과 수상경력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서울대 치전원에 합격했다.

검찰은 지난 5월 이 교수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하고, 딸인 A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에 서울대 입학고사관리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어 치전원 측 결정을 심의한 결과 A씨의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현재 휴학 중인 A씨는 해당 연구에 자신도 관여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이달 내 대학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A씨의 입학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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