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신규 운항된 인천-울란바타르 항공권은 성수기 이코노미석 기준 약 86만원, 비수기는 약 44만원으로 책정됐다. 대한항공 이코노미석 성수기 약 95만원, 비수기 57만원에 인천-울란바타르 항공권을 책정한 것에 비하면 10%이상 저렴하게 울란바타르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운항 초창기를 기념해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울란바타르 노선탑승 고객에게 1년간 아시아나클럽의 골드 회원 자격을 부여한다. 골드 회원이 되면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 이용은 물론 탑승 수속 전용 카운터 이용, 무료 수하물 추가, 수하물 우선 처리 등이 가능해진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재 성수기지만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또한 비수기가 되면 대한항공보다 할인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몽골 정부는 1991년 항공협정 체결 당시 양국에서 각각 1개 항공사만 노선을 운항하기로 했고, 대한항공과 몽골 MIAT항공이 30년간 운항을 맡았다. 다만 짧은 비행시간(3시간 30분)에 비해 항공운임이 성수기 100만원을 호가하면서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여행지로 꼽혔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운수권 배분을 진행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은 주 3회 화,목,토 운항하며 화요일과 목요일은 인천 21시 05분 출발-울란바타르 23시 50분 도착, 울란바타르 다음날 01시 20분 출발-인천 05시 30분 도착한다. 토요일은 인천 20시 45분 출발-울란바타르 23시 25분 도착, 울란바타르 다음날 00시 50분 출발-인천 05시 도착한다. 항공기는 290석 규모의 A330이 투입된다.
‘붉은 영웅’이라는 뜻의 울란바타르는 몽골의 수도이자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인구의 약 45%가 거주하는 대도시이다. 울란바타르에서 ‘칭기즈칸’ 후예들의 현재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울란바타르에서 북동쪽으로 70km에 위치한 테를지 국립공원에서는 과거 유목생활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다.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테를지 국립공원은 수많은 기암괴석과 푸른 초원, 야생화로 둘러 쌓인 천혜의 관광지로 트레킹과 승마, 낚시 등 자연과 함께 휴식을 즐기고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에서 전통 음식인 ‘허르헉’을 먹으며 유목민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아시아에서 가장 넓은 사막인 고비사막은 넓게 펼쳐진 평원과 건조한 대기로 인해 세계 3대 별 관측지로 불릴 만큼 별을 보기에 좋은 관광지이다. 드넓은 사막에서 어둠 속에 빛나는 별을 헤아리며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하고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