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윤석열 청문회, 與野 자료제출 놓고 공방전…"양정철 만났지만 정치제의는 거절” 外

2019-07-0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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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 윤석열 청문회, 與野 자료제출 놓고 공방전…"양정철 만났지만 정치제의는 거절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후보자는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상정된 검찰개혁안과 관련해 반대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자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검·경 수사권조정'에 대해 "저희가 실무자로서 좋은 법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전문가로서 겸허하게 의견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라며 "국회에 제출된 법안이나 국회에서 거의 성안이 다 된 법을 검찰이 틀린 것이라는 식으로 폄훼한다거나 저항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 [日불매운동 파장] 일본맥주 판매 급감…유통업계, 주말새 직격탄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전방위적으로 퍼지면서 유통가에서 인기를 끌던 일본 제품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잠재해 있던 반일여론이 주말 들어 소비 활동에 반영되면서 주요 일본 제품 판매가 주말 새 급감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가 발표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본 맥주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14.3% 줄었다. 이 기간 수입 맥주 매출은 2.9%, 국산 맥주 매출은 3.6% 신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비자들이 일본 대신 국산이나 다른 나라 맥주를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일본 맥주의 매출이 10.4% 줄어들었다.

편의점과 온라인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편의점 CU의 경우, 1∼7일 일본 맥주 매출이 직전 주 같은 요일보다 11.6% 감소했다. 이는 이 기간 전체 맥주 매출이 2.6% 늘어난 가운데 국산 맥주는 4.3%, 수입 맥주는 1.5%의 신장률을 보인 것과 대비된다.

◆ '상저하고' 기대했던 수출, 日 규제 장기화 땐 타격 불가피

지난해 사상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한국경제 버팀목 역할을 했던 수출이 늪에 빠졌다. 벌써 7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지난 3월께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시장 안정화에 주력했던 정부도 현재는 '상저하고(上低下高)' 예상을 쉽사리 입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

악재는 겹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과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비틀대던 수출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라는 돌발 상황까지 맞았다.

특히 일본 수출 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은 물론 한국경제 전체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커피계의 애플’ 블루보틀 너마저···‘한국형 커피숍’에 순응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블루보틀 커피 2호점 삼청점을 찾았다. 이날 정식 개장을 1시간 가량 앞두고 본사 관계자와 취재진 10여 명이 모였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전 블루보틀 커피 1호점, 성수점에서 볼 수 없었던 메뉴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것이다. 우선 블루보틀은 종로 인근 지역 베이커리와 상생하는 차원에서 들여온 빵집을 소개했다. 블루보틀 커피 삼청점에서 맛볼 수 있는 9종의 빵 가운데 8종은 국내에서만 먹어볼 수 있다.

◆ "소재 확보 비상"··· 이재용 부회장, 전방위 민간 외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출장길에 오르는 등 전방위 민간 외교활동에 나섰다. 현지에서의 일정이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귀국길에 어떤 해결책을 들고올지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7일 밤 일본 도쿄에 도착해 이튿날 오전부터 귀국일로 알려진 9일까지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일본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에 대한 해법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부친인 이건희 회장 때부터 쌓아온 인맥까지 적극 활용해 현지 유력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현지에서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로는 요네쿠라 히로마사 스미토모화학 회장 등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스미토모화학으로부터 반도체 공정 소재인 PR(포토 리지스트)과 '갤럭시폴드' 화면에 쓰이는 FPI(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을 공급받고 있다. 요네쿠라 회장은 부친인 이 회장과의 인연도 깊은 인물로 알려져있다.

​◆ '저성장 늪'에 빠진 한국…"디플레이션 대비해야"

현대경제연구원은 5월 보고서에서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꺾이고 소비와 투자, 고용이 모두 부진한 것이 물가하락 압력으로 이어졌다"며 "우리 경제가 준디플레이션 상황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디플레이션에 준하는 상황이 되면 경제성장률도 더 낮아질 수 있다. 경제성장이 멈춘 상황에서 저물가가 더해질 경우 소비 감소로 이어져 경제 전반이 가라앉을 수 있다. 기업은 생산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 되고, 투자도 함께 위축되기 때문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과 중국도 경제 성장률을 낮춰 잡고 있는 실정이며, 우리나라도 당초보다 낮은 2.4~2.5%로 조정했다"며 "낮춰 잡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기 활성화와 함께 물가상승률도 뒷받침해 줘야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만약 저물가 기조가 이어질 경우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 반년째 이어지는 0%대 저물가…커지는 '디플레이션' 공포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7% 오르는 데 그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년째 0%에 머물러 있다. 물가가 제자리걸음을 하는데다 경기 침체도 장기화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8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8(2015년=100)로 1년 전보다 0.7%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한 소비자물가도 0.2% 하락했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는 0%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월 전년 동월 대비 0.8%였던 물가상승률은 2월 0.5%, 3월 0.4%, 4월 0.6%에 이어 5월 0.7%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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