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외교·안보에 여야 없다"…文대통령-5당 대표 회동 제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를 비롯해 판문점에서의 남북미 정상회담 등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조속한 회동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이번 문제(일본의 수출규제),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빠른 시일 내에 모여 초당적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에는 "당정청은 일본의 비상식적인 수출규제 움직임을 단호하고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당도 오늘 최고위에서 '일본 경제보복 대책 특위'를 출범시켰고 이번 금요일 현장 최고위는 수출 규제 관련 기업 방문해서 생산현장 최고위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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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무엇보다 경제 미칠 영향을 면밀히 파악해 대응책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서 핵심부품에 대한 국산화 중장기 로드맵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문제는 일본 정부가 추가 경제보복를 시사하는 점"이라면서 "아베 내각이 북한까지 끌어들여 정치적 이익 위해 자국민 반감 이용해 자극하는 것은 대단히 무책임하고 위험한 일"이라며 일본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임시국회와 관련, 그는 "임시국회가 이제 10일 밖에 안 남았다"면서 자유한국당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정상화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오늘 중 예결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추가경정(추경) 예산안 심사 속도를 내야 한다. 상임위 예결심사, 본회의 의결을 마치려면 시간이 빠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 일본 경제보복 등으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더욱 중요 시점"이라면서 "한국당이 예결위 명단 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다. 하루 빨리 예결위 정상화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호소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광주 광산구 우산동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발언하고 있다. 2019.7.5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