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는 많은 분노가 있었지만 갑자기 사이가 좋아진 형국이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취임 이후 북한 비핵화 정세가 진정된 상황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와 김정은 위원장 사이에 많은 분노가 있었고, 그래서 이런 상황이었다가 갑자기 좋아진 형국이 됐다"면서 "저는 김 위원장과 싱가포르 회담, 하노이회담 등 이런 과정들이 모두 협상의 일부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기와 관련해서는 "그것은 하나의 단계"라며 "중요한 단계일수도, 아닐 수도 있다. 다만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