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랫동안 계획한 DMZ 간다"…文 "성사되면 역사적 사건"

2019-06-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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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오랫동안 계획한 DMZ(비무장지대)에 간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한 이틀째인 이날 오전 6시 32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지금 한국에 있다. 오늘 우리 부대를 방문해 그들과 이야기할 것이다"며 DMZ 방문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만찬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나는 우리의 새로운 무역 합의를 위해 건배했다"며 "이전 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이다. 문 대통령과 만남은 매우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무역 합의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안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트윗을 남겼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도 긍정적 입장을 밝혀 '깜짝 만남'의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첫 방한 때 문 대통령과 함께 헬기로 DMZ를 동반 방문하려다 기상 문제로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어 DMZ를 방문한 뒤 오산 공군기지를 찾아 군부대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어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워싱턴DC로 출발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DMZ 깜짝 만남과 트윗과 관련해 "트윗 하나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며 "트윗 내용대로 (북·미 정상 만남이) 성사되면 그야말로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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