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콘퍼런스 2019’서 공개된 라인 핵심 사업전략 살펴보니

2019-06-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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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일본 플랫폼 자회사 라인이 지난 27일 연례 사업 전략 발표회 ‘라인 콘퍼런스 2019’를 열어 새로운 사업 비전과 핵심 전략 사업을 소개했다. 라인의 사업 방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 이유는 카카오톡과 사업 모델이 같기 때문이다. 실제로 라인과 카카오톡은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핀테크, 광고, 커머스,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의 여러 부문에서 공통분모를 가진다. 그런 점에서 이번 라인 콘퍼런스는 향후 카카오톡에도 도입될 가능성이 있는 서비스를 엿볼 수 있는 장이다.

◆ 새 사업 비전 ‘Life on LINE’

라인은 새 사업 비전으로 ‘Life on LINE’을 내세웠다. 지난 4월부터 이데자와 다케시 대표와 공동으로 라인의 대표를 맡게 된 신중호 공동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이용자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의 ‘와우(WOW)’를 내세워, 라인이 일상 전반을 지원하는 ‘라이프 인프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 가지 집중할 분야로 오프라인과 핀테크, 인공지능(AI) 등을 내세우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라인]

◆ 라인으로 모든 정보 검색하는 ‘라인 미니 앱’, 내년 출시

라인은 ‘라인 미니 앱’을 공개했다. 라인 미니 앱은 별도 응용 프로그램의 다운로드와 웹 검색이 없이 라인 앱에서 모든 서비스와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업이나 소상공인 등은 라인 내에서 메뉴와 가격표 등 서비스 정보를 담은 자체 페이지를 개설할 수 있다. 고객들에게 예약, 쿠폰 발행, 포인트 카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라인 미니 앱[사진=라인]

◆ 개인 신용평가 서비스 ‘라인 스코어’

라인은 이날 개인 신용평가 서비스 라인 스코어를 출시했다. 이는 라인이 개발한 자체 신용 평가 모델에 AI를 접목한 서비스다. 라인 이용자는 라인 월렛 탭에서 라인 스코어를 이용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 환산한 신용 점수는 라인 프로모션 등에 활용된다.

◆ 오픈챗 기능 도입

라인도 카카오톡과 같은 오픈채팅방 기능인 ‘오픈챗’을 추가한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모여 주제에 따라 그룹방을 만들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다. 카카오톡의 오픈채팅방과 같이 그룹마다 프로필 설정을 바꿀 수 있다. 특정 인원만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관리자 기능도 담았다.
 

라인 오픈챗[사진=라인]

◆ 라인 뉴스, 방송사와 파트너십...크리에이터 위한 별도 영상 업로드 공간도

라인은 TV도쿄와 파트너십을 맺고, TV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리플레이 캐스트(Replay Cast)’를 공개했다. 라인 이용자는 리플레이 캐스트의 푸시 알림을 통해 현재 방영 중인 프로그램을 라인 뉴스로 시청할 수 있다. 올해 여름부터 시작되며, 다른 방송사와도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 생중계 플랫폼 라인 라이브

라이브 영상 플랫폼 ‘라인 라이브’도 새롭게 선보인다. 가수나 모델 등 유명인은 팬들과 영상으로 소통할 수 있고, 성우와 뮤지션 등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생방송을 시청하면서 실시간 주문을 할 수 있는 기능도 담는다.

◆ 라인 뮤직에 AI 적용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라인 뮤직에 AI, OCR(문자 인식 기술)을 활용해 플레이리스트 추천과 음성 검색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라인 뮤직에서 뮤직 비디오를 시청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 라인페이 제휴 확장

간편결제, 송금 서비스 라인페이의 파트너사를 넓히고, 디지털 월렛 서비스에 대한 투자도 계속된다. 스타벅스 커피 재팬, 오리코, 비자, NTT도코모 등과 지속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현금 없는 사회’를 추진 중인 일본 정부 기조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 라인 증권, 올해 가을경 본격 서비스 개시

라인의 핀테크 사업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은 노무라 증권과 합작 설립한 라인 증권을 통해 올해 가을경 본격적인 금융 거래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일본 내 주요 기업 주식의 소액 거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 라인 포켓 머니

라인 크레딧이 라인 스코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개인 무담보 대출 서비스인 라인 포켓 머니를 출시 할 예정이다. 이는 라인 스코어로 산출한 신용평가 점수에 따라 개별화된 대출 금리, 대출 가능 금액을 산출해주는 서비스다. 신청, 대출, 상환까지 앱을 통해 당일 처리가 가능하다.

◆ 오데카게 나우

라인의 여행 플랫폼 라인 트래블에 오데가게 나우라는 신규 서비스가 적용된다. 야외활동 검색, 예약 사이트로, 음식점 관련 사이트와 행사 관련 웹사이트 등과 통합하여 현재 위치에 따라 인근 음식점이나 이벤트 등의 검색이 가능하며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 라인 브레인

라인 브레인은 라인이 그동안 쌓아온 AI 기술 역량을 외부 기업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라인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판매할 기술은 △챗봇 △OCR △STT(SPEECH TO TEXT)다. 챗봇은 고객 문의 대응, 사내 FAQ 대응 등이 가능한 상담 서비스로, 라인의 자연어 처리 기술이 활용된다.
 

라인 브레인[사진=라인]

◆ 법률 상담 서비스 라인 애스크 미

법률 상담이 가능한 플랫폼 ‘라인 애스크 미’도 출시된다. 라인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있는 ‘토크 케어(Talk CARE)’와 더불어 향후 더 많은 분야로 상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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